How to Nepal Trip and Trekking

네팔 히말라야와 카트만두, 포카라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

지금 이곳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이다. 오늘 밤 비행기로 귀국한다. 약 한달 만이다. 네팔에 처음 오시는 분을 위해 네팔 여행을 위한 팁을 생각나는대로 간략히 적어 본다. 내용은 계속 보완할 예정이다. 이번에 내가 경험한 것 위주로만 기록해본다.


​1. 네팔 항공권 : 대한항공 직항을 타면 가장 빠르고 편하게 네팔에 올 수 있지만 매우 비싸다. 약 100~130만원. 마일리지로 오면 그나마 낫다. 저렴한 항공편은 중국을 1~2회 경유해서 오는 중국 동방항공이나 남방항공, 에어차이나다. 운 좋으면 30만원대에 왕복 가능하다. 하지만 경유 시간이 24시간 이상으로 지나치게 길다.​


2. 카트만두 공항 : 네팔의 유일한 국제공항이다. 규모나 시설은 우리나라 소도시 시외버스 터미널만도 못하다. 그나마 매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비자 발급과 수화물 배출도 예년에 비해 빨라졌다. 도착비자는 25~40달러이다. 포카라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건설 중인데 언제 완공될지는 아무도 모른다.​3. 카트만두 : 네팔의 수도이다. 해발 1200미터가 넘는 분지라서 다소 쌀쌀하고 공해가 매우 심하다. 분진 마스크는 필수이다. 안나푸르나(포카라) 또는 에베레스트(루클라), 랑탕에 가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관문이다. 여행객 대부분은 타멜거리에서 시간을 보낸다. 트레킹 용품은 타멜 거리에서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대여할 수 있다.​


4. 카트만두-포카라 : 국내선 항공을 타면 30분 만에 갈 수 있지만 연착이 심하고 비싼 편이다. 편도 약 12만원. 로컬버스보다는 자가담바 버스를 타면 편하게 갈 수 있다. 2500루피이며 조식과 점심식사 뷔페를 제공하고 차 안에 화장실도 있다. 약 7시간 소요된다.​


5. 포카라 : 네팔 제 2의 도시이다. 여행객들은 이 도시를 가장 좋아한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전후로 여행 준비를 하거나 지친 몸을 푹 쉴 수 있기 때문이다. 페와호수에 비친 히말라야 설산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카트만두에 비해 공기가 깨끗하고 숙소와 식당도 훌륭하다. 물론 트레킹 용품도 모두 구할 수 있다.​


6. 사랑곳 : 포카라 최고의 뷰포인트이다. 맑은 날 이곳에 오르면 히말라야 설산이 파노라마로 눈 앞에 펼쳐진다. 포카라 시내에서 걸어서 가면 약 두세시간 정도 등반이 필요하고, 택시를 타면 1000루피 정도로 편하게 갈 수 있다. 현재 정상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건설 중이다. 정상 입구에서 소액의 입장료를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패러글라이딩을 탄다. 과거에는 10만원이 넘었으나 지금은 5만원대(비수기)에도 탈 수 있다.​


7. 안나푸르나 서킷 : 포카라에 오는 대다수의 여행객들은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을 한다.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푼힐, 마르디히말 그리고 안나푸르나 서킷(라운딩)에 도전한다. 서킷은 안나푸르나를 중심으로 한 바퀴 빙 돌며 최소 10일 이상의 일정이 소요된다. 쏘롱패디까지는 나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나 이후 하이캠프와 쏘롱라패스(5416m), 그리고 묵티나트까지 하산길은 매우 힘든 편이다. 이후 좀솜에서 항공편이나 버스를 타고 바로 포카라로 돌아오거나 마르파와 따또빠니를 거쳐 푼힐과 ABC에 연속 도전하는 트레커들도 많다.


​8.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오캠) : 원래 ABC 코스에 알부로 속해 있었으나 현재는 1박2일 소풍처럼 다녀오는 여행객이나 네팔리들도 많다. 이곳에서 보는 일출과 히말 풍경이 워낙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포카라에서 택시로 1500루피 정도 지불하면 트레킹 입구인 칸데까지 이동해서 약 한두시간만 걸으면 오캠에 다다를 수 있다. 시설 좋은 롯지와 식당이 많으며 텐트에서 잘 수도 있다.​


9. 포카라 맛집 : 네팔 최고의 휴양도시답게 맛집이 무수히 많다. 한식은 물론 여행객 입맛에 맞게 변형된 전세계 음식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맛 볼 수 있다. 호숫가에는 전망 좋은 노천 펍이 무수히 널려 있다. 대부분 해피아워(보통 오후 2~8시)를 운영하므로 이때 술이나 간단한 음식을 매우 싸게 먹을 수 있다. 네이버 후기보다는 트립어드바이저 리뷰를 참고하면 좋다.​


10. 포카라 구경 : 레이크사이드에는 숙소와 식당, 쇼핑매장이 대부분이다. 자전거나 로컬버스, 택시를 타고 조금만 벗어나면 가볼만한 장소가 많다. 현지인들은 산악박물관, 베그너스호수, 피스파고다, 사랑곳, 데빌스폭포 등을 주로 추천한다.​


11. 홈스테이 트레킹 : 코이카에서 포카라 관광청과 함께 만든 히말라야 트레킹과 홈스테이를 연계한 공정여행이다. 여행사가 아닌 현지 마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총 8개의 코스가 개발되었고 현지인의 삶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nepalvillagehike.com 에서 참고하면 된다.​


13. 피스 파고다 : 포카라 시내에서 페와호수 건너편의 작은 산 정상 부근에 하얀 탑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World peace pagoda라는 사원으로 직접 가서 보면 매우 웅장하다. 맑은 날 여기에 오면 히말라야는 물론 페와호수와 포카라 시내가 한 눈에 펼쳐진다. 현지인들에게는 사랑곳보다 더 사랑 받는 곳이다.​


14. 포카라 숙소 : 포카라에는 하룻밤 5천원 미만의 게스트하우스(도미토리 기준)부터 20만원이 넘는 오성급 호텔까지 수백 개가 넘는 숙소가 있다. 2018년에도 수십 개의 호텔이 새로 지어졌다. 조식이 제공되는 깔끔한 트윈베드룸이 약 2만원대이다. 극성수기가 아니라면 포카라에 직접 와서 발품을 팔아서 숙소를 구하면 더욱 저렴하다. 대부분의 숙소에서 트레킹과 패러글라이딩 등 여행 서비스를 함께 운영한다.​


15. 쇼핑 : 포카라는 쇼핑의 천국이다. 트레킹 용품은 물론 네팔과 티벳 관련 거의 모든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 매장 주인이 부르는 가격의 절반에서 2/3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지만, 이렇게 깍을 걸 예상하고 처음부터 비싸게 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을 참고하자. 매장간 경쟁이 심해져서 상당수 물품은 카트만두보다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16. 트레킹 준비 : 책이나 온라인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틈틈히 체력을 단련하면 누구나 쉽게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설 수 있다. 책은 백두산님의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과 <론리플래닛 네팔 히말라야>가 가장 정확하고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네팔 현지 문화를 알고 싶으면 서윤미님의 <네팔은 여전히 아름답다>를 추천한다. 각종 트레킹 정보와 후기, Q&A는 네이버의 '네히트(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카페를 강력 추천한다.​



올해(2019년)로 네팔을 6년 연속 방문했지만 이 나라는 오면 올수록 독특한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되는 신비로운 곳이다. 히말라야 설산이 좋아서 왔는데 어느덧 네팔리들의 선한 마음에 감동했고 지금은 카트만두 공해를 제외하고는 모든 게 사랑스럽다. '이제 그만 좀 와야지!' 싶다가도 나도 모르게 또 네팔행 항공권을 결제하는 것을 보면 나는 '네팔홀릭'에 빠진 게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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